부산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공모과제로 선정된 유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Finding All)'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출시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2024~2026년, 총 200억 원)의 올해 자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세종텔레콤 컨소시엄(BNK시스템 참여) 프로젝트로, 체계적인 기술개발을 거쳐 정식으로 첫선을 보였다.
'파인딩올(Finding All)'은 하루 수천 건 발생하는 유실물 반환을 단순화하고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해법(솔루션)으로, 매년 발생하는 유실물 가운데 절반만이 반환되고 유실물을 찾는 과정도 소유자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
경찰청 유실물센터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만 건에 달하는 유실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천 건이 넘는 수치다. 그러나 그중 절반 정도만이 원소유자에게 반환되고 있다.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분실물 센터는 소유자가 직접 신고,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있고, 습득자도 별도 신고해야 하는 절차 등으로 신고되지 않은 유실물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딩올'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유실물의 이미지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정밀 분석한 후 유사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적합한 매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모바일과 웹 기반의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실물을 누구나 직접 등록할 수 있으며, 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신속한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정 취득과 법적 분쟁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를 방지함으로써 분쟁을 사전 예방하며, 모든 정보를 명확하게 기록해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파인딩올'은 앱 하나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로스트112)과 연동 검색 등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고, 부산을 찾은 관광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5개 언어의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로스트112)의 유실물 정보와 연동해 사용자는 ‘파인딩올’ 앱만으로 경찰청에 등록된 유실물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습득자들로부터 유실물 반환율을 높이기 위해 유실 지역 인근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림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사례금 제공도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다.
또, '파인딩올'은 대중교통,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등 분실물 센터 운영자들을 위해 분실물 접수부터 관리, 반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유실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챗봇 시스템을 통해 부정 취득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분실물 신고자와의 자동 응대를 통해 고객 응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특히, '파인딩올'은 분실물 찾기 등의 단순 서비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실종자 찾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부산에서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6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해 분산된 유실물 보관센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강력한 해법(솔루션)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는 '파인딩올' 정식 출시를 기념해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을 설치하는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1천 명에게 큐알(QR) 코드 스티커와 큐알(QR) 네임택을 지급한다.
신청 방법은 ‘파인딩올’ 앱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과 시청사 연결 통로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기업용 유실물 관리 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업자에게 무료 체험과 큐알(QR) 코드 스티커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신청은 ‘파인딩올’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파인딩올' 출시로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되어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사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는 4차 산업혁명이 시민의 일상에 지속적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러한 진전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